'내홍' 동방신기 3인, 첫 쇼케이스서 근황 얘기만 '변죽'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0.12 22: 17

12일 오후 9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첫 앨범 ‘더 비기닝’ 쇼케이스를 열고 5천 여 팬들을 만난 이들은 지난 1년간 팬들을 걱정시켜온 각종 갈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근황 얘기로 변죽만 울렸다.
 
시아준수는 “우리들의 이름으로 무대에 선 게 오랜만인 거 같은데 이렇게 한 공연장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면서 “사실 오늘 ‘더 비기닝’이라는 우리 앨범을 5시반쯤에 손으로 받아봤는데, 정말 앨범 나오기까지 정말 걱정됐었다. 이 앨범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그 매개체가 앞으로 계속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했다. 그러나 여러분의 힘에 힘입어 이렇게 결실 맺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사실 무대 아래에만 있었던 몇 달 전이 상당히 힘들었다. 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을 것 같은데 노력한만큼 웃을 일도 있을 거다. 앞으로 더 바빠지고 싶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소송 이후 국내 쇼케이스는 최초였지만, 그동안 겪어온 내홍에 대해서는 이 멘트가 전부였다. 이들은 미국에서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한 소감, 앨범에 실은 자작곡 소개,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아이돌은 미쓰에이”, “매일 한번씩 커피숍에 간다” 등의 얘기로 근황을 소개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1시간 30분 동안 5곡의 신곡을 선보였다. 춤과 라이브 솜씨는 전혀 녹슬지 않았지만, 예전의 강렬한 포스는 덜한 편이었다. 스탠딩 객석에는 너무 많은 관객들을 밀어넣어 위험천만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rinn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