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걱정 많았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12 22: 28

"한일전에 대해 많은 걱정했지만 우리도 나쁘지 않은 경기로 잘 마무리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73번째 한일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아르헨티나에 승리했던 일본은 연승 행진이 끊겼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아르헨티나와 경기처럼 단순히 친선전만은 아니었다"면서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스타일이 완전히 달랐다. 한국은 피지컬과 근성이 가미된 축구를 펼쳤다. 일본은 기술에 근본을 둔 축구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장 전체를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측면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가지면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우리의 측면 공격이 활발해진다면 무서운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아르헨티나와 경기에 이어 한일전서 얻은 것에 대해 자케로니 감독은 "선수들을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에도 중점을 두었다"면서 "어쨌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인 한국에 대해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의 피지컬에서 강한 능력이 무서웠다. 그리고 미드필드 진영에서 나오는 카운터 어택이 무서웠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기술적으로 뛰어났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우리에게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면서 "그러나 15분이 지난 후 경기장 전체를 넓게 쓰면서 우리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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