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3인, 1년만의 컴백…강렬 퍼포먼스 어디로?(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0.12 22: 36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 중인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1년만에 국내 무대에 섰다. 
 JYJ라는 이름으로 뭉친 이들 세 사람은 12일 오후 6시와 9시 두차례,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의 수록곡 5곡을 최초 공개했다. 5천 여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이들을 맞았다. 그러나 동방신기 때의 강렬한 퍼포먼스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검은 수트를 입고 무대에 선 이들은 로드니 저킨스가 만든 ‘엠티(Empty)'를 시작으로 ‘비 더 원(Be the one)', '비 마이 걸(Be my girl)'을 불렀다. 수준급의 라이브 실력은 그대로였지만 동방신기 때의 휘황찬란한 퍼포먼스나 카리스마는 덜한 편이었다.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한 토크 순서도 있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 후 첫 무대 복귀였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시아준수는 “우리들의 이름으로 무대에 선 게 오랜만인 거 같은데 이렇게 한 공연장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면서 “앨범 나오기까지 정말 걱정됐었다. 이 앨범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그 매개체가 앞으로 계속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했다. 그러나 여러분의 힘에 힘입어 이렇게 결실 맺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사실 무대 아래에만 있었던 몇 달 전이 상당히 힘들었다. 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을 것 같은데 노력한만큼 웃을 일도 있을 거다. 앞으로 더 바빠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겪어온 내홍에 대해서는 이 멘트가 전부였다. 이들은 미국에서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한 소감, 앨범에 실은 자작곡 소개,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아이돌은 미쓰에이”, “매일 한번씩 커피숍에 간다” 등의 얘기로 근황을 소개했다.
 코너 중간 중간, 팬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강조하는 영상을 보여준 이들은 KBS '성균관 스캔들’의 OST '찾았다’에 이어 카니예 웨스트가 만든 ‘에이 걸(Ayyy girl)'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거듭 표현한 후 ‘엠티’ 리믹스 무대를 끝으로 퇴장했다. 이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자작곡은 선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스탠딩 객석에는 지나치게 많은 관객들이 촘촘히 몰려 수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ri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