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좌파 부활' 삼성, KS 진출 비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3 10: 24

'왼손이 살아나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PO 5차전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좌파 부활.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차우찬을 비롯해 유일한 좌완 계투 요원인 권혁, 중심 타선을 이끄는 채태인과 팀내 최고의 준족으로 손꼽히는 이영욱 등 좌파 역할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5실점에 그친 차우찬은 4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선발 투수가 경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지론처럼 선발 차우찬의 역할은 중요하다. 4차전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차우찬의 호투 가능성은 높아진다.
선 감독은 PO 키플레이어로 점찍은 권혁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권혁은 3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패없이 방어율 27.00에 불과했다. 팀내 유일한 계투 요원의 부진 속에 마운드 운용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선 감독은 "권혁의 부진 속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오히려 안타나 홈런을 맞았다면 좋겠다. 계속 볼만 던진다"고 푸념을 늘어 놓기도 했다.

 
최형우, 박석민과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끄는 채태인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12일까지 타율 2할(10타수 2안타)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차전에서 2안타를 때렸으나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은 뒤 4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펀치 능력을 자랑하는 채태인이 중심 타선을 지키며 호쾌한 한 방을 터트린다면 삼성의 공격력은 한층 강해진다.
올 시즌 삼성의 뛰는 야구를 주도한 이영욱 역시 10타수 2안타로 저조하다. 또한 단 한 번도 베이스를 훔치지 못했다. 그가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기 위해 출루율 향상이 관건이다. 삼성의 운명은 좌파 활약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사진>권혁-채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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