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월화극 1위 퇴장 '자존심 세웠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13 07: 18

이병훈 감독의 '동이'가 가까스로 월화극 1위 성적을 거두며 퇴장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MBC '동이' 최종회는 전국기준 24.3%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자이언트'(24.0%)와 KBS 2TV '성균관 스캔들'(10.9%)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했던 '동이'는 사극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이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방송가 안팎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또 한효주 지진희 이소연 배수빈 등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며 한 때 자체최고시청률이 29.1%(6월15일 방송분)까지 치솟은 바 있지만 경쟁작 '자이언트'에 발목 잡히며 난관을 겪기도 했다.

첫 회 시청률은 11.6%, 7개월 여 방송 기간 동안 평균 시청률은 23.0%를 나타냈고 '자이언트'가 뒷심을 발휘하기 전까지는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중반부를 넘어서며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우연남발, 억지 스토리 등이 질타를 받아 '자이언트'와의 1위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도 많았다.
그래도 최종회에서는 월화극 왕좌를 지켜내며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궁을 나온 동이(한효주)가 사가에 살면서 백성들의 억울한 사건을 해결하고, 암행을 나온 숙종(지진희)과도 예전과 같이 알콩달콩 로맨스를 즐기는 등 해피엔딩을 선보였다.
한편 '동이' 후속으로는 오는 18일부터 김남주 정준호 주연의 '역전의 여왕'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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