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혼다, 힘과 기술로 한국을 압도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13 08: 03

'혼다가 아시아의 범을 상대로 기술과 힘으로 압도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전후반 90분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에는 빠르고 정확한 짧은 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농락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전에는 한국의 거센 반격에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3일 '혼다 게이스케가 아시아의 범을 상대로 기술과 힘으로 압도했다'고 보도하며 혼다가 공격의 핵심을 이뤄 한국을 곤란케 했다고 전했다.

이날 혼다는 한국을 상대로 전반 27분과 후반 44분 간담을 서늘케하는 기습적인 슈팅으로 공격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후방에서 들어오는 패스를 받아 전방으로 공급, 공격의 연계점이 되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혼다의 중거리 슈팅이 한국을 떨게 만들었다'며 중거리 슈팅은 물론 드리블 돌파도 멋졌다며 아쉽게도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의해 모두 막혔다고 썼다.
혼다는 경기 전부터 "몇 번이나 같은 상대에 질 수는 없다"며 적의를 불태웠다. 그렇지 않아도 패배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강했던 혼다는 한국 진영과 일본 진영을 여러 차례 오가며 활약,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렇지만 무득점에 그친 게 분한지 혼다는 믹스트존에서는 취재진을 그냥 지나쳤고, 일본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어느 쪽이든 1점을 얻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아 유감이다"면서 "아까운 경기지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인터뷰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에 '스포츠호치'는 혼다가 무득점에 그쳤지만 공수에서 분투했고 존재감이 엄청났다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비해 더욱 성장한 것 같다며 목표로 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한층 더 뛰어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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