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블링 블랙 샤이닝 원피스 '김남주의 커리어우먼 룩'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13 09: 11

[데일리웨프/OSEN=이수빈 기자] 오는 18일부터 MBC 월화드라마로 선보일 '역전의 여왕'은 '내조의 여왕'의 시즌 2 드라마로 여주인공도 김남주로 동일하다.
 
지난 11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인 김남주는 블링블링 스팽글로 장식된 블랙드레스에 어깨를 강조한 파워숄더 디자인의 인상적인 의상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블랙 토 오픈 펌프스 킬힐을 신고, 길게 늘어트린 볼드한 크리스탈 이어링, 체인 네클리스를 레이어드 해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다이애나비 헤어스타일 역시 패션을 리드하는 여배우로서 손색없는 모습이었다.
 
죽을 것 같은 위기 속에도 이를 뒤집는 역전의 순간이 있어 인생을 살만한 재미가 있다는 말을 모토로 한 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드라마틱한 대사건이 아닌 일상 생활의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직장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바퀴벌레 부부의 끈질긴 생존법을 다루는 내용이다.
 
김남주는 '황태희' 역을 맡아 ‘성질 더러운 모태 솔로’에서 어리바리한 엄마 친구 아들을 꼬셔서 결혼하나 직장에서 쫓겨나고 다시 생계를 위해 평사원으로 복귀하는 좌충우돌 역전의 여왕으로 출연한다.
 
상대역인 정준호는 출중한 외모지만 만년 평사원으로 근무하다 설상가상 군대 졸병 '구용식'(박시후 분)이 구조본부장으로 오자 쫓겨나는 무능한 남편 봉준수로 출연, 사회라는 정글에서 아내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남주는 '황태희' 역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내조의 여왕 캐릭터와 공통된 점이 있지만 이번에는 성질 더러운 골드미스 캐리어우먼역이다. 직장에서 잘나가는 것보다 가정에서 알콩달콩 아내로 사는 게 꿈인 여자, 남자를 못 찾다가 어리바리한 엄마친구 아들을 작정하고 꼬셔서 결혼한다. 그런데 이 남자 무능하게 출세도 못하고 결국 잘리고 만다. 이를 역전시키고자 가장이 되어 회사로 복귀 분투하는 아줌마 역할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의 부분은 “극 초반 성질 더러운 직장상사로 나온다. 한데 한 남자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고자 물불 안 가리는 캐릭터다. 극 초반에는 설득력 있는 깐깐함을 보여주고 싶다. 결혼 후 생계 때문에 가정을 위해 직장생활하는 아줌마 얘기를 하고 싶다”고 연기 포부를 밝혔다.
 
“전작 ‘천지애’역에 이어 시즌 2에 출연하는 것이라 부담스러웠다. 여왕시리즈고 어깨가 무겁지만 드라마 톤의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답게 연기하자고 담담하게 생각했다. ‘여왕시리즈는 내 것이다’는 주인의식으로 매 신마다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고 시즌 2의 주인공을 맡은 부담에 대해서도 말했다.
 
패셔니스타 김남주가 극중에 보여주는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그녀는 “연기자인데 배역보다 패션을 자꾸 강조하고, 관심을 가져줘 부담스럽다. 이번에도 ‘어떤 룩을 보여주겠다’라는 생각 보다는 그 역할에 맞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할 뿐이다. 이번에는 커리어우먼 출신의 아줌마로 커리어우먼 룩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상대역인 정준호는 김남주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친한 형 김승우 와이프라 처음에 불편했다. 그러나 곧 익숙해 져 ‘부부생활’연기가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해 감회가 새롭다는 말로 말문을 연 정준호는 봉준수 캐릭터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했다.
“희말라야 고시원 대표 꽃미남 봉준수 역을 맡았다. 사시, 행시, 외시 3시에 도전했는데 사회가 용인 안하는 ‘불쌍한’ 인생, 태희를 만나 결혼하며 ‘가장’이 되는데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지만 ‘사회생활’에 이리저리 채이는 ‘만년 평사원’이다. 사회라는 정글에서 ‘하층에 속하는 평사원으로서’ 애환을 그린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의 매력에 대해서 “첫 회보다는 2회가 3, 4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다. 일상생활을 소재로 적재적소에 비유해 다룬 드라마다”고 전했다. 
 
이외 감초역 조연들로 출연하는 배역진도 이채롭다.
 
하유미는 여자로서 최초의 임원에 오른 ‘골드미스 한송이 상무’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채정안은 전문가 수준의 ‘어장관리녀’로 ‘백여시’라고 불리는 '백여진'으로 출연, 자신이 버린 봉준수가 태희와 결혼하자 한상무 라인을 타면서 승진해 가는 팜므파탈 캐릭터를 맡았다.
 
박시후는 '구용식'역으로 재계 20위 안에 드는 대기업 회장 아들. 까칠한 성격의 재벌 후계자로 구조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아줌마 태희를 만나 목표의식을 갖는 캐릭터를 맡았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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