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쉼표', 베스트셀러 작가들과 함께 떠나는 감성여행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13 11: 18

  SBS 가을 개편으로 기존의 보여주기 위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4인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인생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을『감성여행 내 안의 쉼표』가 10월 18일부터 방송된다.
 
 첫 회 주인공인 박범신은 1976년 『여름의 잔해』로 데뷔한 이래 『불의 나라』,『물의 나라』를 연이어 히트시켜 수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젊은 독자들에게는 2000년 이후 출간한『촐라체』,『고산자』등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박범신은 30년 넘는 작품 기간 동안 300만부 이상의 출판고를 기록한 명실상부 한국인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최근작 『은교』에서는 열일곱 살 여고생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낀 70대 노시인을 등장시켜 숨길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그려 영원한 청년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여행에는 박범신 작가의 책을 즐겨 본다고 밝힌 미모의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박범신의 소설『은교』의 영화 제작을 맡은 정지우 감독이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 했다. 정지우 감독은 첫 번째 장편영화 『해피엔드』로 국내외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던보이』,『사랑니』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아 충무로에서 차기작을 기대하는 감독 중 한명이다.
  여행지를 완도로 정한 세 사람은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를 찾아 푸른 지평선을 앞에 두고 인생과 여행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진한 감수성으로 여성의 심리를 세련되게 표현해 70년대부터 많은 여성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청년작가 박범신이 그 동안 공개한 적 없었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아내와의 연애 시절, 그 때는 신춘문예에 당선되기 전이라 가난한 청년이었던 그는 잘 보이고 싶은 아가씨와의 데이트를 허름한 곳에서 하고 싶지 않아 만날 때마다 좋아하지도 않는 오뎅집을 데려갔다. 오뎅집이 값은 싸고 깔끔했기 때문인데 이를 알 리 없는 박범신의 아내는 남편이 오뎅을 매우 좋아하는 줄 알고 결혼 후에도 매일같이 오뎅반찬을 해 박범신의 속을 태웠다고. 뿐만 아니라 신혼 초, 쌓아둔 원고에서 작품을 알아봐준 아내 덕분에 신춘문예에 당선될 수 있었던 비화 등 실제 결혼생활과 연애관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 동안 MC, CF 등으로 방송 활동을 해오면서도 영화 출연 제의는 고사해온 진보라는 박범신의 소설 『은교』의 영화화 작업 얘기를 듣고 정지우 감독에게 “『은교』를 읽었다. 관능적인 표현이 많겠지만 피아노 치는 역할이면 출연하고 싶다”며 출연 욕심을 내비쳐 향후 영화 캐스팅 작업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각자의 주영역에서 벗어난 남해의 끝자락 완도에서 나이와 장르를 초월한 여행을 감행한 박범신, 정지우, 진보라.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세 사람의 다양한 모습들은 10월 18일 저녁 6시 30분 첫 방송되는 『SBS 감성여행 내 안의 쉼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OSEN=방송연예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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