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먹다가 날아간 앞니! 아쉬움보다 시원함이 컸던 이유는 재보철 때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13 15: 14

음식을 먹다가 보철 시술이 부러져 고생했다는 이들의 사연이 많다. 안 그래도 보철 시술을 받으면서 한차례 고생했는데 보철물이 떨어져 다시 고생길에 들어선 것이다.
직장인 한영현(35세, 가명)씨 역시 이와 같은 일을 겪었다. 실외에 둔 떡이 딱딱해진 것을 미처 감지하지 못하고 이를 씹다가 몇 년 전에 시술 받은 앞니 보철이 깨진 것이다. 이에 영현씨는 “앞니가 깨지는 바람에 영구가 따로 없지만 한편으로는 속 시원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과거 앞니 보철 시술을 받은 한씨가 사용한 보철물은 금속이 들어있던 보철물로 자연스럽지 않았다. 때문에 앞니는 오히려 한씨의 스트레스 요소였다. 이에 보철물이 깨지면서 재보철 시술을 받고, 한층 자연스러운 치아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어 아쉽기 보다는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 이왕 하는 재보철,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선?!
홍소미 원장은 “재보철은 두 번째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보철에 대한 기대감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의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때문에 재보철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재보철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다.
보통 재보철 시술을 위해서는 올세라믹, 지르코니아와 같은 시술을 하거나 라미네이트를 붙일 수 있다. 특히 지르코니아의 경우 내부의 지르코니아 코아가 기존 보철물의 금속 코아를 대체함으로써 자연치아와 흡사하면서도 강도 역시 우수하다는 이점이 있다.
재보철 시술을 하기 전에는 일단 재보철 시술로 치아의 돌출현상이 해소되었으면 하는지, 현재 잇몸선이나 잇몸의 색상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치아의 색을 좀 더 밝게 하고 싶지 않은지 등을 체크해야한다. 단지 새것인 보철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회복을 목표로 하여 자연치의 느낌 그대로까지 되도록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존의 보철물이 어딘가 인공적이어서 부담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 마음에 들지 않았던 원인을 발견하여 그 해결방법을 재보철시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소미 원장은 “보철물이 투명할수록 자연스럽고 잇몸색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명감이 높은 보철물을 재시술 하는 것만으로도 어두웠던 잇몸의 색상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한다.
단 재보철 시술을 받은 뒤 1주일 정도는 뜨겁고 찬 음식이 보철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앞니는 칫솔질만으로도 깨끗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잇몸의 구멍이 생길 수 있어 치실 역시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애써서 해두었던 보철물이 깨졌지만 아쉽고 섭섭한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시원한 마음이 더 큰 이유는 바로 앞니 재보철 시술로 인해 더욱 자연스러운 치아를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이에 재보철 시술을 할 때에는 자연스러움은 물론 자신이 원하는 치아까지 가질 수 있도록 충분히 고려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시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비너스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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