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자세, 앉은 자세로 척추측만증 자가진단하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13 15: 16

우리나라 학생 중 10명 중 1.5명에게서 척추측만증 환자가 조사되고 있다. 수치 자체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자세교정이나 생활습관 개선 없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학생 시기의 척추측만증을 제때 치료해주지 않을 경우 운동 능력이 저하되거나 성장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 심하면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정서적인 불안감 등을 표출할 위험도 있다.
이에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몇 가지 자가진단을 통해 아이의 척추측만증 여부를 확인해볼 것을 당부한다. 척추측만증을 정기적으로 관찰하여 조기에 발견하기만 해도 교정치료로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로의 악화가 싫다면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 내 아이, 자세로 척추측만증 진단하기
가장 기본적으로 바로 섰을 때 오른쪽과 왼쪽의 허리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어깨, 가슴, 무릎 등이 일직선상에 있어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면 걸음자세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눈을 감고 제자리걸음을 50회 반복했을 때 처음 위치에서 벗어난 차이가 클수록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원장은 “앉은 자세와 누운 자세로도 척추측만증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먼저 앉았을 때 무릎이 벌어지거나 등이 평균 이상으로 굽어진다면 척추 휘어짐의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누웠을 때 발끝이 바깥으로 향하고 있다면 이 또한 척추측만증 때문일 수 있다.”고 전한다.
❚ 척추측만증 재활치료로 회복하기
척추측만증이 이미 진행되었더라도 척추 재활치료를 통해 건강한 허리로의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다.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잡으면 이로 인한 요통 등을 감소시킬 수 있고, 양측의 평형이 이루어지면서 신체 정렬 또한 맞춰줄 수 있다.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원장은 “재활치료를 통해 척추에 적당한 압박을 가함으로써 척추관절 질환이나 디스크, 퇴행성 질환 또한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척추의 안정화 운동으로 균형 능력을 향상시키면 이후에 있을지 모르는 상해 방지에도 효과적이다.”고 전한다.
보통 DAVID 척추 재활 프로그램이나 척추 강화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환자의 상태와 운동 능력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처방하기 때문에 요통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허리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학업뿐만 아니라 이후의 허리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척추측만증,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정기검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빠른 발견은 척추측만증의 보다 빠르고 확실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인천21세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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