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SUN, "오늘 이겨야…지면 푹 쉰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13 15: 28

"오늘 이겨야지 뭐가 있지, 지면 푹 쉰다".
'SUN'과 'MOON'의 전쟁 최종 5차전을 앞두고 'SUN' 선동렬(47,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종 출사표를 던졌다.
선동렬 감독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5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도 1점차 승부가 될 것 같다"며 "예측불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기면 내일 훈련을 하지만 지면 휴식"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삼성은 1차전에서 두산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3차전에서 패하고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1일 잠실 4차전에서 8-7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승2패로 최종 5차전을 맞는다. 선 감독의 말처럼 오늘 이기는 팀은 15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한국시리즈를 시작한다. 그러나 지는 팀은 올 시즌 농사는 3위로 마감하게 된다.
일단 선동렬 감독은 두산 선발 켈빈 히메네스에 대해서 타자들이 잘 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선 감독은 "오늘 두산 선발 히메네스 공을 칠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히메네스 몸쪽 공에 주의하라고 했다. 그리고 집중적으로 공략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차전에서 두산 선발 히메네스를 상대로 7회까지 5안타로 꽁꽁 묶이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선 감독은 "히메네스는 몸쪽 공으로 싱킹 패스트볼이 좋다. 두산 포수들도 몸쪽을 많이 던지더라"며 히메네스의 싱커에 대해서 경계감은 늦추지 않았다. 경기 전 삼성은 타격 연습을 하면서 테니스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자 피하지 않고 몸에 맞았다. 히메네스 싱커를 가상으로 몸쪽으로 오면 그대로 맞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삼성 선발 차우찬에 대해서는 "아직 어려 경험이 부족했는데 구원 투수로 한 번 나오고 나서 본인도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한다"며 "오늘 최대한 많이 던져주면 좋다. 5이닝까지만 던져줘도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5∼6점은 나지 않겠냐"며 운명의 5차전을 예상한 선동렬 감독. "오늘은 선수들이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인다. 어제 푹 쉬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한 뒤 "오늘 이겨야지 뭐가 있지 지면 푹 쉰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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