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신문/OSEN=김미경 기자] CEO들의 점심식사는 크게 워커홀릭형, 2~4번 먹는 사교형, 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홀로홀릭형, 주기적으로 직원과 함께하는 소통형으로 나뉜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대기업 최고경영자치고 오찬 약속을 많이 잡지 않는 편이다. 사업상 부득이한 점심식사 자리가 아니면 식사도 간소하게 해결한다. 사내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일벌레를 떠나 일중독(워커홀릭) 수준이다. 금융권에는 유독 정사장과 같은 워커홀릭형이 많다.
일부 증권업계 CEO들은 혼자 홀가분하게 식사하는 여유가 생기면 인근의 평범한 식당을 찾는 경우가 많다. 현대증권의 최경수 사장은 늦은 업무를 마치고 칼국수와 청국장 집을 즐겨찾는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도 칼국수파다.
트위터로 유명세를 탄 박용만 (주)두산 회장은 그의 사교성만큼 점심식사 시간을 만남의 장으로 왕성하게 활용한다. 점심식사를 하루에 2~4번까지 할 정도다.
아무리 온라인이 발달해도 면대면 접촉에는 못당한다고 믿는 CEO들은 일주일에 한번,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한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이 여기에 속한다.
kmk@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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