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차전에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라인업으로 필승을 다짐했다.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최형우와 김동주가 각각 양팀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삼성은 4차전까지 2번타자였던 조동찬을 톱타자로 끌어 올렸고, 타격감이 좋은 박한이는 3번에 놓았다. 두산은 김현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삼성은 '테이블세터'로 조동찬과 신명철 카드를 선택했다. 조동찬은 4경기에서 3할3푼3리(15타수 5안타)의 타율과 3할7푼5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빠른 발도 강점이다. 2번 신명철은 처음으로 전진 배치됐다. 작전 수행능력이 좋다.
관심을 모았던 클린업트리오(3-4-5번)는 박한이, 최형우, 조영훈으로 새로운 조합을 선보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태인과 박석민을 제외하고 타격감이 좋은 박한이를 4차전과 같이 3번에 넣었고, 조영훈이 5번으로 들어왔다. 채태인은 6번으로 출장했고, 그 뒤로 진갑용, 이영욱, 김상수가 포진했다.
두산은 정수빈과 오재원을 '테이블세터' 카드를 고수했다. 테이블세터는 이종욱, 김동주, 최준석 카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3명 모두 3할에 넘는 고타율을 자랑하며 팀 승리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4번 김동주는 5할2푼9리(17타수 9안타)의 타율에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양의지가 선발 마스크를 썼고, 손시헌, 임재철, 이원석이 그 뒤를 이었다. 손시헌도 타율 4할의 고감도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고, 양의지도 3할8푼5리를 기록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조동찬(3루수)-신명철(2루수)-박한이(우익수)-최형우(좌익수)-조영훈(지명타자)-채태인(1루수)-진갑용(포수)-이영욱(중견수)-김상수(유격수)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정수빈(좌익수)-오재원(2루수)-이종욱(중견수)-김동주(지명타자)-최준석(1루수)-양의지(포수)-손시헌(유격수)-임재철(우익수)-이원석(3루수)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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