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삼성 라이온즈 '신(新)해결사' 박석민(25, 내야수)이 사자 군단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박석민은 4차전까지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13일 5차전 5-5로 팽팽하게 맞선 11회 2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오는 15일부터 SK 와이번스와 격돌할 예정.
박석민은 경기 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동료 선수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 뒤 "모든 선수들이 나를 버리고 우리를 선택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1할대 빈타에 허덕였던 박석민은 "그동안 타격감이 너무 안 좋았다. 내일 특타 훈련을 해서라도 타격감을 끌어 올릴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11회 2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것에 대해 "(손)시헌이형이 수비를 잘해 반신반의했다. 일단 두산보다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기려는 의지 역시 우리가 앞섰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각오를 물어봤다. 박석민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동안 너무 한게 없어 미안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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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11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박석민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OSEN=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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