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 'KS 진출 실패' 김경문, "선수들 단결에 가슴이 찡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13 22: 39

"선발 켈빈 히메네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예상치 못하게 투수진을 변화시켜야 했다".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아쉬움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려 애쓰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돌아보았다.

 
두산은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연장 11회말 박석민의 끝내기 유격수 내야안타로 인해 5-6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전적 2승 3패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회 5점을 선취하며 승기를 잡았던 두산이었음을 감안하면 다 잡은 경기를 완전히 놓친 셈.
 
이날 패배로 두산은 삼성에 SK와의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줬다. 2008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2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고배를 마신 것.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어렵게 포스트시즌 10경기를 치렀다. 좋은 점을 느끼며 경기를 끝냈다는 점에서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라는 말로 패배의 아쉬움 보다 희망적인 면을 더 보려 애썼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뭉친 모습을 보며 가슴이 짠했다"라는 말로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에 감화되었음을 밝힌 김 감독. 5차전 5-0 리드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채 5-6으로 패한 5차전에 대해 김 감독은 "마지막에 동점을 허용하고 역전을 내줬다. 선발 히메네스의 불의의 부상으로 예상치 못하게 투수진을 변화시켜야 했다"라는 말로 어려움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마지막 경기를 마치며 선수들의 공을 높이 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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