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극 롱런 신화는 깨졌나.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이하 도망자)가 경쟁작 '대물'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큰 폭으로 밀렸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도망자'는 전국기준 15.1%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대물'(26.4%)에 크게 밀리고 말았다. '대물'이 멀찌감치 도망가면서 이제 '도망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모습이다.
이로써 KBS 수목극 불패사에 제동이 걸렸다. KBS는 지난해 말부터 '아이리스', '추노', '신데렐라 언니', '제빵왕 김탁구'까지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SBS와 MBC 수목드라마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희생양이 되어 퇴장했다.
'도망자' 역시 비 이나영 이정진 다니엘 헤니 등 굵직하고 '핫'한 스타들을 전면 배치하고 곽정환PD-천성일 작가의 콤비 저력을 내세우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작품. 그러나 고현정-권상우가 나선 '대물'과 맞붙게 되면서 고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과연 롱런 신화는 완벽히 깨진 걸까, 아니면 '도망자'의 저력을 기대해도 좋은 걸까. 수목극 판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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