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온라인게임에 관련된 테스트는 1년 365일 거의 매일에 걸쳐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숫자와 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작들이 등장하는 숫자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클로즈베타든 오픈베타든 '온라인게임의 천국'이란 불리는 한국에서 하루라도 테스트일정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
내수시장에서 온라인 게임 신작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첨예해지면서, 과거에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갔던' 클로즈베타 기간도 이제는 허투루 넘어갈 수 없게 됐다. 예전에는 '테스트 기간'임을 고려했던 미덕도 철저한 유저들의 평가로 흥행 판도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됐다. 즉 어떤 테스트든 게임사는 신작에 대한 테스트를 한 번 할 때마다 예전부터 다양한 면에서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클로즈베타와 오픈베타 등과 발맞춰 마케팅적 측면에서 테스트의 콘셉트를 아우르는 홈페이지를 개편해 유저들의 환심사기에도 나서고 있다. 홈페이지는 '게임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어 홈페이지 개편으로 얻는 유저들의 호응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 발리언트, '호쾌 액션' 한눈에
중요한 테스트를 하기 위한 준비로 유저들이 자주 찾는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과거 무작정 화려한 이미지로 볼 거리를 꾸미던 시절과 달리, 게임의 이미지를 대변하거나 테스트의 콘셉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개편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한 신작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엠게임의 '발리언트' 메인화면부터 유저들의 눈길을 확 이끌고 있다. 거대 보스 몬스터에 올라탄 게임의 주인공이 피니시 공격을 가하는 찰나를 그려내고 있다. 게임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을 정도.
이와 함께 발리언트 개발에 무술감독으로 참가한 정두홍 무술감독의 인터뷰도 눈에 띈다. 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액션관과 던전 플레이 영상, 개발 스토리 등을 소개하고 있다.
▲ 게임 리뉴얼 및 테스트 일정에 맞춘 개편도 인기
게임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이트 개편도 성공적으로 평가받지만 게임 리뉴얼 혹은 테스트 일정에 따라 콘셉트를 변경하는 홈페이지 개편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16일 클로즈베타테스 참가자를 모집한 윈디소프트 '러스타하츠'는 클로즈베타 참가 신청을 위해 홈페이지를 찾은 유저들의 편의를 돕고자 대대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전반적으로 홈페이지 디자인이 개편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GM 게시판과 스페셜리스트. 러스티하츠 개발진은 이 메뉴들을 통해 유저들과 보다 폭넓은 의사소통을 노리고 있다. 초반부 콘텐츠의 검증과 함께 시스템 안정화에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의 전투 콘텐츠 강화 버전인 CJ인터넷 '블러드이나마'도 리뉴얼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과거 '프리우스온라인'에 PK와 공성전등 PVP 시스템을 강화하고 전체 스킬 시스템의 변화 및 신규 캐릭터 추가, 이권 쟁탈형 경제 시스템 등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감성적이고 따스한 분위기를 풍겼던 '프리우스온라인'의 기억은 전투콘텐츠를 강조한 '블러드이나마'에서는 찾기 힘들다. 강렬한 색체로 꾸며진 홈페이지 디자인에 다들 놀라는 분위기.
게임에 대한 콘셉트와 진행하는 테스트를 대변하는 홈페이지 개편은 유저들에게 신선함과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흥행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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