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34, 야쿠르트)의 구체적인 몸값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4일 야쿠르트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임창용에게 3년 총 9억엔(한화 약 123억원)을 제시하며 교섭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임창용이 메이저리그를 비롯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 시즌 1억 46000만엔으로부터 두 배에 달하는 3억엔(한화 약 41억원)의 연봉에 3년 장기계약을 보장하는 성의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창용은 팀 마무리로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 35세이브(1승 2패)에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 2008년 일본 진출 이후 3년 동안 96세이브를 거둬 안정적이면서도 발군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내년 시즌 10년만의 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오가와 슌지 감독 체제에서도 임창용의 잔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단 간부가 "오가와 감독이 임창용과의 계약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따라서 다른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은 모두 뒤로 미루게 됐다"고 말했을 정도.
임창용도 "내년에도 야쿠르트에서 뛰는 것이 첫우선"이라고 밝히고 있어 야쿠르트와의 교섭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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