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4강전은 모순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광종(46) U-19 남자 대표팀 감독이 14일 저녁 중국 쯔보 스포스센터에서 열릴 북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4강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광종 감독이 생각하는 4강전은 모순의 대결. 지동원을 앞세운 한국이 창, 탄탄한 수비로 이 대회 1실점에 그치고 있는 북한이 방패다. 북한은 첫 경기였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1골을 내줬을 뿐 최근 3경기는 모두 무실점이었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북한은 강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역습을 펼친다. 이번 대회 1실점이 그들의 강한 수비력을 증명한다"며 "이번 경기는 모순의 대결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민족이 나란히 4강에 오른 것은 기쁜 일이다. 우리는 상대의 4경기를 보며 분석을 마쳤다. 축구의 의외성을 고려하면 상대 스타일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역 시절 스타 미드필더로 80년대 말과 90년대 초에 대표팀 주장을 역임한 윤정수(48) 북한 감독은 "한국은 강한 체력과 높은 수준의 전술을 갖춘 팀이다. 우리 팀도 두 명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4강전은 모든 팬들이 즐거워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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