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노안으로 점차 시력이 나빠지게 된다. 이 못지않게 나이 탓에 찾아오는 것이 바로 녹내장이다.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실명’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질병이다. 안압상승 등의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시야가 점차 좁아져 결국 실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연 1회 이상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눈의 모양체에서 생성되는 물이 섬유주와 쉴렘관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올라가면서 생기는 질환인데 높은 안압상태가 지속되면 시신경을 압박해 점차 손상을 받게 된다.

녹내장을 분류하는 기준은 다양한데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다.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녹내장은 뚜렷한 증상 없이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지내다가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돼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녹내장 발생 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머리가 아프거나 무겁다. ▲기분이 안 좋고 오심 및 구토증세가 있다. ▲불빛을 보면 그 주위에 무지개 같은 것이 보인다. ▲눈이 무겁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계단을 내려가기 힘들거나 사시처럼 보인다 등이다.
녹내장의 치료는 약물요법과 레이저요법, 수술요법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약물요법은 일차적으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안약이나 경구용 약물로 치료한다. 레이저요법은 홍채절개술, 섬유주성형술로 방수의 유출을 촉진시킨다. 수술요법은 약물이나 레이저로도 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섬유주절제술 등을 시행한다.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은 "녹내장이 의심되는 사람은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어두운 곳에서 너무 오랜 시간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며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안압측정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