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가기 때문에 걱정없습니다".
이청용이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그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속팀 복귀 후 전망과 향후 일정 관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한국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성장한 이청용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서부지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영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이청용은 "기분은 좋은데 내가 받아야 할 상인지 모르겠다"며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아이러니하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렇지만 이청용의 이러한 활약이 소속팀 볼튼에서는 기대감과 동시에 걱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오웬 코일 볼튼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볼튼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이 첫 시즌 매우 좋은 활약을 했고 더욱 좋아질 것이다"면서 "그렇지만 이청용을 매우 잘 돌봐야 할 것이다. 이청용은 지난 2년 동안 휴식없이 지내왔다"며 걱정했다.
단순한 소속팀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을 표시한 것이 아니라, 팀의 주축이자 간판스타로 성장한 이청용에 대한 진심이 섞인 우려의 목소리였다.
이청용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간의 걱정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청용은 "(수시로 한국과 영국을 왕복하다 보니) 조금 피로한 감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부상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으니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분명 이청용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에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갑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으면 체력적인 문제도 없고 튼튼해지지 않겠어요"라고 답한 이청용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