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OCN 자체 제작 드라마 ‘신의 퀴즈’에 연기파 배우들이 잇따라 특별 출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의 퀴즈’ 관계자는 14일 “김병옥이 ‘신의 퀴즈’ 2화에 특별 출연한다”며 “사건을 푸는 열쇠를 쥐고 있는 연예 기획사 사장으로 분해 특유의 강렬한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압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스크린과 연극무대에서만 봐왔던 그의 명품 연기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병옥은 그 동안 영화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해바라기’, ‘무방비도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악역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는 배우다. 그는 “오랜만에 TV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볼 수 있는 인상 깊은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 유명 배우가 깜짝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1편에는 연기자 김태우가 출연해 의문의 죽음을 맞는 희귀병 환자 재석을 연기했다.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김병옥의 특별 출연은 영화 ‘퀴즈왕’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류덕환과의 인연으로 전격 성사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출연을 결정 지었다고 하지만 주로 영화에서만 모습을 보인 배우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에 특별 출연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케이블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제작 관계자는 "케이블 드라마에 대한 인식과 위상이 달라졌다. 제작 방식이나 작품의 질 등도 더욱 좋아지는 추세라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비밀을 밝히고 수사하는 과정을 담은 10부작 HD TV시리즈다. 2화 ‘잃어버린 아이돌(idol)의 도시’ 편에서는 연예계의 스캔들과 비리에 얽힌 비극적인 사건을 그릴 예정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중 돌연사한 인기정상의 걸 그룹 제스 멤버 지나의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오는 15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rosecut@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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