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키플레이어' 박석민, "나도 한이형처럼 미칠 수 있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4 16: 05

"감독님이 키플레이어로 점찍었으니 나도 (박)한이형처럼 미칠 수 있을까. 감독님이 족집게 도사처럼 다 맞췄는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25)은 선동렬 감독이 자신을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지목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SK에 좌완 투수가 많기 때문에 박석민이 잘 해줘야 한다"고 그의 선전을 바랐다.
박석민은 올 시즌 왼손 중지와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 시달렸지만 타율 3할3리(356타수 108안타) 15홈런 64타점 58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석민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부진했지만 5차전 5-5로 팽팽하게 맞선 11회 2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박석민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못했기 때문에 미안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2할2푼6리(53타수 12안타) 7타점 4득점에 그친 것을 두고 "SK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정규 시즌에서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올 시즌 두산에 잘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반대로 SK전에서 약했지만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박석민은 "상승세를 타면 좋겠지만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다. 일단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한숨을 돌렸는데 집중력을 갖고 들이대야 한다. 뭐 있겠냐"고 웃었다.
"SK는 강팀"이라고 치켜 세운 박석민은 "하지만 '야구 몰라요'라는 모 야구인의 명언처럼 야구는 모른다. 우승못한다는 법도 없고 SK에 이겨보고 싶다. 6개 구단에서 삼성이 우승하길 바라는 확률이 98%는 된다고 본다. 그런 응원 속에 힘을 낼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