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김성근, "양준혁 경기 중 벤치, 어려운 문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0.14 16: 23

"맏형으로서 벤치에 계속 있게 하고 싶다".(선동렬 삼성 감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아닌가 싶다".(김성근 SK 감독)
김성근 SK 감독과 선동렬 삼성 감독이 '양신' 양준혁이 경기 중 덕아웃에 앉아있는 데 대해 이견을 보였다.

14일 오후 문학 월드컵컨벤션센터 3층 미추홀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양준혁을 계속 경기 중 벤치에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선 감독은 "상대팀에 양해를 구해야겠지만 플레이오프 때처럼 그러고 싶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양준혁이 플레이오프 때 맏형으로서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덕아웃 벤치에 두고 싶지만 곁에 계시는 김성근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다"며 김 감독의 양해를 구했다.
 
이에 "어려운 문제"라고 굳은 표정을 지은 김성근 감독은 "지난번 두산의 플레이오프 등록 때 이용찬 문제도 그렇고 원리 원칙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많다"면서 "이것은 인간적으로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KBO는 벤치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양준혁의 경우는 현역에서 은퇴한 신분이었으나 두산측에 양해를 구해 플레이오프 동안 벤치에 머물러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이번 발언은 경기 중 어필이 가능한 만큼 KBO에서 규정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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