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세이버스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하며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KB국민은행은 14일 오후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캣과 경기에서 경기 중반 공격력이 살아난 변연하의 15득점에 힘입어 64-56으로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으로 1쿼터를 시작했다. 초반 신세계가 김지윤의 3점포를 시작으로 9점을 몰아 넣음과 동시에 KB국민은행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쉽게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KB국민은행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1쿼터 중반 터진 김영옥의 3점슛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며 13-11로 앞서 나간 것. 그렇지만 신세계는 1쿼터 종료 직전 양정옥이 3점슛을 성공, 다시 앞서 나가며 18-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을 펼쳤다. 1쿼터에 앞서 나갔던 신세계는 2쿼터에만 8점을 뽑아낸 김지윤의 활약에 힙입어 주도권을 유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강아정과 김영옥, 변연하가 팀플레이로 신세계를 압도하며 합작 16점을 몰아넣어 2쿼터에만 23점을 기록, 38-35로 앞서 나가며 2쿼터를 마쳤다.
팽팽했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신세계가 3쿼터 중반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공격이 풀리지 않은 데 반해 KB국민은행은 8점을 뽑아내며 치고 나갔다. 결국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KB국민은행은 신세계의 3쿼터 득점을 단 10점으로 묶으며 54-45로 앞서 나갔다.
KB국민은행은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신세계의 김계령이 4쿼터에 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변연하가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2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선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KB국민은행은 시즌 첫 경기서 신세계에 64-56으로 달콤한 승리를 챙겼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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