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각' 정찬, "피앙새 찾는 일 마음대로 안돼요"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14 16: 59

영화 ‘참을 수 없는’에 출연한 배우 정찬(39)이 “피앙새 찾는 일이 너무 어렵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배우 정찬은 함께 출연한 추자현, 한수연, 김흥수와 함께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참을 수 없는’ 시사회와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해 제목처럼 참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영화 ‘참을 수 없는’에서 정찬은 겉으론 차갑지만 여린 내면의 소유자 ‘명원’으로 분했다. 헌신적인 부인 경린(한수연 분)을 사랑하지만, 당돌한 부인의 친구 지흔(추자현 분)에게 끌리게 되는 인물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정찬은 이번 영화를 통해 “뭔가 약간이라도 기존의 이미지와 다르게 갈려고 했는데 얼마나 보여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제목처럼 참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영화에서 나왔듯이 자신을 속이고 가족구성원을 유지하려 하는 이면적은 것, 가식은 정말 참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노총각’ 배우인 정찬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못가고 있는 ‘장가’인 것 같다. 피앙새 구하기가 정말 생각대로 안돼 힘들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참을 수 없는’ 영화라는 말을 참아달라(웃음)”며 “인생의 정답이 뭔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나만의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참을 수 없는’은 영화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의 권칠인 감독의 신작으로 나이 서른 둘의 여주인공 지흔(추자현 분)과 경린(한수연 분)의 비밀스런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 여성들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권철인 감독은 내일을 알 수 없는 30대 초반의 불안한 싱글녀와 모든 걸 가기고서도 일상이 지루한 유부녀의 삶 모두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개봉은 10월 21일.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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