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오앓이' VS '서변앓이', 중독성 100%는 누구?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14 17: 01

요즘 방송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는 '걸오앓이'다. KBS '성균관 스캔들'의 남녀주인공 박민영, 박유천보다 더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이는 유아인이 맡은 걸오 문재신.
미친말이라는 뜻의 '걸오'라는 호에서도 충분히 느껴지는 것처럼 꽃미남들 속에서 '짐승남' 포스를 유감없이 내보이는 문재신은 또 그런 거친면과 반대로 여자 앞에서 '여자 울렁증'을 내보이며 딸꾹질을 하는 순진남이기도 하다.
그의 저돌적인 행동과 거친 말투 속에 담겨있는 순수한 표정과 속깊은 대사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고, 급기야 '걸오앓이'라는 말까지 탄생시켰다. 그야말로 1인자 박유천을 능가하는 '미친' 존재감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있는 중.

이런 걸오에게 감히 도전장을 내는 이가 있으니, 바로 '앓이'의 원조 '서변' 박시후. 18일 첫방 예정인 MBC '역전의 여왕'에 구용식 역을 맡은 박시후는 전작 '검사 프린세스'에서 이미 '서변앓이'라는 키워드를 만들며 '~앓이'라는 말을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다.
그가 이번에 맡은 구용식 역시 주인공 정준호보다 더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시즌 1격인 '내조의 여왕'에서도 오지호보다 2인자였던 윤상현이 '태봉이' 열풍을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고, 이번 '역전' 역시 박지은 작가가 다소 '찌질남' 캐릭터인 정준호보다 재벌남인 박시후에게 좀 더 유리(?)한 사건과 설정을 부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서변앓이'로 한류스타로까지 급부상한 박시후가 또한번 '용식앓이' 열풍을 몰고올지, 걸오와는 어떤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벌써부터 여심들은 갈팡질팡이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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