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오빠, 언니들의 사랑을 넘어 남녀노소를 불문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른바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이 최근 시들한 감이 없지 않은 가운데, 94라인 걸그룹 막내들이 국민여동생의 계보를 이을 '귀요미'들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어린신부'에서 깜찍하면서도 당돌한 여고생으로 등장하며 '국민여동생'이란 칭호를 본격적으로 달았던 87년생 배우 문근영은 아직 소녀다운 풋풋함과 순수함이 묻어나지만 이제는 '여동생'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성숙해진 외모와 연기력을 보여준다.
스스로도 국민여동생이란 타이틀에 대해 "이제 국민여동생은 '연아킴'(김연아)죠!"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것처럼 소녀티를 벗고 여배우로서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래도 원조의 힘은 큰 법. 11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능청스럽고 낙천적인 위매리 역을 맡은 문근영은 최근 블링블링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한 스틸컷을 공개하면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국민여동생의 귀환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었다.
문근영이 지목한 국민여동생은 90년생 스포츠스타 김연아다. 김연아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체육인으로서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를 쓴 장본인이이지만, 운동 실력 외의 '끼' 역시 주목받았다.
타고난 황금률 몸매와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바탕으로 방송과 CF 등에서 맹활약했다. 여느 스타 못지 않게 찍히는 사진마다 화제가 되고, 일류 여자 연예인만 할 수 있다는 화장품 모델로도 나섰다.
문근영이 성숙해지고 김연아가 굵직한 경기를 마치고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요즘, 국민여동생의 타이틀에 도전하는 소녀들이 있다. 배우, 스포츠스타를 거쳐 이제 가수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보아, 유이 등을 거쳐 걸그룹이 많은 사랑을 받는 요즘, 이른바 '국민막내'로 불리는 설리, 강지영, 수지 등이 그 후보들이다.
이들은 이른바 '94라인(94년생) 귀요미'들이기도 하다. 그룹 에프엑스의 설리는 큰 키에 앳된 얼굴을 지녀 강지영과 함께 '거대아기', '자이언트 베이비'라고 불린다. 귀여운 눈웃음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 최근에는 걸그룹 최고 뷰티아이즈로 뽑히기도 했다.
그룹 카라의 막내 강지영은 귀엽고 발랄한 얼굴 인상과 애교스러운 큰 눈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노란 모자를 쓴 유치원생으로 깜짝 변신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국민막내.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 만큼 발랄하고 건강한 매력이 가득하다. 중학생 시절 우월한 졸업사진으로 네티즌의 인정을 받기도 했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