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극장가, '중년 로맨스' 열풍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14 17: 39

최근 중년 커플의 사랑을 그린 작품들이 대세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젊은 커플 못지않은 설렘과 두근거림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의 병준(김상중)-아라(장미희) 커플과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의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로렌조(프랑코 네로) 커플,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에서의 하비(더스틴 호프먼 분)와 케이트(엠마 톰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중년 커플 병준과 아라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갖고 있는 남녀로 늘 티격태격하는 모습과 서로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중년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과 순수함을 보여주며 닭살 애정을 과시해 중년 로맨스의 본보기가 됐다.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중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높은 예매율과 함께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인기를 얻고 있는 ‘레터스 투 줄리엣’의 클레어와 로렌조도 로맨틱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중년 로맨스로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50년 전 첫사랑을 찾는 여정을 그린 영화 속 이들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의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로렌조가 클레어에게 “사랑을 이야기할 때 늦었다는 말은 없소”라는 로맨틱한 대사는 다시 시작되는 사랑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담고 있어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는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픈 중년의 신사 하비(더스틴 호프먼)가 우연한 기회로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케이트(엠마 톰슨)를 만나면서 사랑을 싹 틔우는 과정을 그려 눈길을 끈다. 서로에게 위안을 받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는 평가다. 깊이 있는 감성으로 중년의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제시하는 여러 작품 속 중년 커플들, 이들 덕분에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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