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거물급 외국인 선수들을 방출하는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와타나베 쓰네오(85) 요미우리 구단 회장은 지난 13일 취재진을 맞아 "내년에는 총연봉 가운데 10억 엔 정도가 생긴다. 이 돈으로 좋은 투수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석간 후지>는 와타나베 회장의 발언을 14일 게재하고 연봉총액 10억 엔을 만들기 위한 거물급 선수들의 정리를 예고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10억 엔을 앞세워 스토브리그에서 대보강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의 정리 후보 선수로 내야수 이승엽, 소방수 마크 크룬,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를 꼽았다. 연봉 6억 엔을 받고 있는 이승엽은 올해를 끝으로 4년 계약이 끝난다. 올해는 요미우리 입단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남겨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크룬은 연봉 3억 엔을 받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해 신뢰를 잃었다. 2억6000만 엔의 연봉을 받은 그레이싱어는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단 1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 신문은 세 선수의 연봉을 합하면 가볍게 10억 엔이 넘는다면서 은근히 정리대상으로 거론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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