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SK측에서 거슬린다면 못 들어가는거 아니겠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4 18: 48

"SK측에서 거슬린다면 못들어가는거 아니겠냐".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41, 삼성)이 SK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덕아웃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양준혁은 지난 7월 현역 은퇴 선언와 함께 1군 엔트리에 제외된 뒤 후배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돕고 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4일 문학 월드컵컨벤션센터 3층 미추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통해 "양준혁이 덕아웃에서 선수들에게 어드바이스도 해주고 많은 도움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 덕아웃에 두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김경문 두산 감독의 허락을 받았는데 김성근 감독님은 어떠실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성근 SK 감독은 "어려운 문제이다. 원리 원칙의 문제 아니가 싶다.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제출하는 것도 문제인제 자꾸 원칙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이건 인간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 KBO가 뭔가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규정상 덕아웃 출입은 엔트리에 포함된 코칭스태프와 선수, 그리고 일부 구단 직원에 한해 가능하다.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 또는 코칭스태프가 덕아웃에 앉아 있으면 규정에 어긋나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상대 구단에서 묵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4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양준혁은 "SK측에서 거슬린다면 못 들어가는거 아니겠냐"며 "원칙대로 해야 한다면 원칙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내가 들어간다고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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