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가 15일 도미니카로 떠난다.
메이저리그 출신 크루세타는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뒤 9승 10패(방어율 4.36)를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6승 10패(방어율 5.2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0km대 광속구를 가졌지만 컨트롤이 들쭉날쭉하다는게 공통된 의견.
크루세타는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발탁됐으나 1차례 마운드에 오르는데 그쳤다. 크루세타는 13일 두산과의 PO 5차전이 끝난 뒤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크루세타는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자신이 6차전에 선발 등판,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일부 선수들은 "크루세타가 우는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정말 착한 선수였는데"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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