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U-19 대표, 북한에 0-2 패...3대회 연속 3위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14 22: 22

6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 19세 이하 한국 대표팀이 준결승서 북한에 패해 3대회 연속 3위에 그쳤다.
19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14일 밤 중국 쯔보 스포츠센터서 열린 북한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0-2로 패했다.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아시아에 4장의 티켓이 배정된 2011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티켓을 따내며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했다.

북한은 같은 날 열린 준결승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물리친 호주와 17일 결승전을 갖는다. 북한은 2006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3~4위 순위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반 초반 부터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23분 정승용과 패스를 주고 받은 김경중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 났고 전반 34분에는 이기제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북한은 전반 막판 매섭게 몰아 붙혔고 한국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파울을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북한은 전반 추가시간 선취골을 뽑아냈다. 라형진의 오른발 프리킥을 정일관이 머리로 받아넣으며 북한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중원 허리 플레이가 원할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이광종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전에 부상을 당한 공격수 정승용 대신 미드필더 김영욱을 교체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기제의 프리킥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수비수 황도연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북한 골키퍼 임진성에  막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고 북한은 빠른 역습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한국은 후반 34분 황도연이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리혁철이 이를 놓치지 않고 빼앗아 골키퍼 노동건을  제치고 쐐기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골을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북한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해 두 골 차로 패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