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아시안게임서의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겠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우승하겠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조영신(43) 감독이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 12~27일)을 4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태릉선수촌 내 오륜관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조영신 감독은 "선수단 사기가 좋다. 지난 2월 레바논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서 우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서 경계해야 할 팀을 묻자 조 감독은 "아시아핸드볼연맹 회장국인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경기 외적인 부문서 힘이 강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도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11개국 중 홍콩, 인도, 몽골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과 경기서는 방심하면 안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동팀의 강세에 대해 조 감독은 "중동팀들은 아프리카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유럽서 지도자를 초빙해 유럽 스타일의 파워 있는 경기를 펼친다. 중동팀들은 전체적으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고 답했다.
선수들의 훈련 일정에 대해 조 감독은 "선수들은 아침 6시에 기상해 7시부터 전 종목 선수들이 참여하는 에어로빅으로 새벽 운동을 시작하며 팀 훈련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3시반부터 6시까지 두 차례 실시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수 있도록 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영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체력과 수비다.
조 감독은 "60분 동안 지치지 않고 부지런하게 뛸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견고한 수비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실점하지 않고 수비서 속공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선수들은 한 가지 포지션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한다. '토털 핸드볼'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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