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오치아이 코치, "투수 체력 소모? 걱정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5 06: 58

8개 구단 최고의 계투진을 보유한 삼성 라이온즈. 정규 시즌 2위로 마감한 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접전 끝에 4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14일 "장원삼이 5차전에서 잘 던졌지만 계투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 시즌에서 계투진의 활약 덕분에 승리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계투진의 활약에 기대가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치아이 코치는 "상대 타자와 대결할때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안타를 맞거나 볼넷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상대 타자와 승부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속에 투수들의 체력 소모도 컸다는 지적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오치아이 코치는 "우리 투수들은 두산 투수들처럼 그렇게 피곤하지 않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 감각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회복했다. 그런 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일한 좌완 계투요원인 권혁은 3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방어율 27.00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이에 대해 "권혁이 되살아나야 한다. SK에 뛰어난 좌타자가 많고 유일한 좌완 계투로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권혁이 분위기에 휩싸여 팔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직구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는 자체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는 오치아이 코치는 "권혁을 위해서라도 플레이오프에서 끝나지 않아 다행이다. 선동렬 감독님은 플레이오프 키플레이어라고 지목했지만 아무래도 한국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그의 선전을 바랐다. 
'난공불락' 오승환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 오치아이 코치 역시 "아무래도 한국시리즈 분위기 덕분에 오승환의 구위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된다. 오승환은 투구 훈련할때 구위를 드러내지 않고 타자와 상대하며 감각을 되찾은 편이다. 자체 평가전에서는 슬라이더의 구위가 좋지 않았지만 그게 스트라이크존에 형성된다면 좋은 승부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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