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임창용(34)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임창용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35세이브를 따내 특급 소방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야쿠르트 잔류, 타팀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세 가지의 선택지가 놓여있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임창용의 요미우리행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임창용은 이미 요미우리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일본 언론에서도 사실상 물밑 제의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요미우리와 이승엽의 결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임창용이 과연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될 지 관심이다.

야쿠르트는 3년 총액 9억 엔(123억 원)의 잔류조건을 제시했다. 연간 3억 엔이면 특급 소방수의 예우를 한 것이다. 1억4600만 엔에서 정확히 100% 오른 조건이다. 지난 2008년 활약을 장담하지 못한 가운데 자신을 받아준 야쿠르트와 의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요미우리의 조건이 변수이다. 그동안 요미우리의 머니전쟁을 감안한다면 야쿠르트의 조건을 웃도는 금액이 나올 수 있다. 더욱이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 회장이 "내년 총액 연봉에서 10억 엔 정도의 여웃돈이 생긴다. 이 돈으로 투수 전력 보강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선발과 소방수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 물론 임창용이 첫 번째 타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의리와 실리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요미우리측이 파격적인 조건이 아니라면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 요미우리 일원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제약요소도 많이 따른다. 까다로운 선수 행동 요강, 부진에 대한 따가운 시선 등 불편한 구석이 많다. 임창용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 지 그것이 궁금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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