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2'의 톱1은 과연 누가 될지에 대한 연예가 안팎의 관심이 최고조에 올랐다. 시청자들은 오늘(15일) 밤, 준결승에 오른 최종 후보 3인 장재인 존박 허각 당사자들 못지않게 마음을 졸이며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 프로그램에 열광할 것이다.
그런데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 한편 보다도 재미난 이 '슈퍼스타K2'가 끝난 후는 어떻게 될까. 본선에 올랐다가 먼저 고배를 마셨던 무수한 후보자들과 지난 주 준준결승에서 떨어진 강승윤 등 이미 많은 인물들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물론 장재인 존박 허각 등 최종 3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은 더욱 엄청나다. 이미 3인은 톱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식 가수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사생활에 대한 관심까지... 그야말로 슈퍼스타급이다.
이제 남은 3인중 시즌1 서인국에 이은 두 번째 슈퍼스타K가 탄생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서인국이 과연 지금 정말 슈퍼스타인지.

'슈퍼스타K'는 시즌 1때도 열풍을 일으켰다. 물론 시즌2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았지만 당시에도 최종 톱1 서인국을 비롯 조문근 길학미 박세미 등 많은 후보들이 화제를 모았다. 그중 서인국은 가수 데뷔를 해 앨범을 내고 최근에는 타이틀곡 '애기야'로 활동하는 중이다. 박세미도 그룹 쥬얼리로 새 멤버로 투입됐고 길학미도 지난 봄, 소속사를 찾아 앨범을 냈다. 이렇게 몇몇 인물들이 가수 데뷔의 꿈을 이뤘거나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방송 때의 열기에 비하면 지금 그들의 성과는 부진하다.

톱1 서인국의 현재가 과연 슈퍼스타다운지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가수로 데뷔해 여전히 꽤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꾸준한 걸음을 걷고 있지만 대중이 상상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물론 슈퍼스타라는 타이틀을 해석하기에 따라 조금씩은 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서인국이 분명 방송 때의 인기나 화제성만큼의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즌2는 더 치열한 만큼 대중의 관심은 최고조에 올랐고 기대치 역시 더 높아졌다.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켈리 크락슨, 영국의 '브리티시 갓 탤런트'가 낳은 수전 보일이나 폴 포츠와 같은 슈퍼스타의 탄생을 바라고 있다. 장재인 존박 허각 등을 포함 본선에 오른 후보자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적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상 '슈퍼스타K'가 진짜 슈퍼스타를 발굴하지 못한다면 이 프로그램의 존재가치는 빛을 잃고 만다.
톱1이 진정한 슈퍼스타가 되려면 본인의 자질이나 노력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공신력과 의미가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슈퍼스타K'가 정말 슈퍼스타를 내놓지 못한다면 이 프로그램은 존속의 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2에서는 진정한 슈퍼스타의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톱1이 탄생하길 바란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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