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 "라이벌 없다 오히려 예쁜 여자 좋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15 08: 18

채정안이 치열한 직장생활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남다른 응원을 보냈다.
 
채정안은 오는 18일 첫 방송될 MBC 새 월화극 '역전의 여왕'에서 팜므파탈 백여진 역을 맡아 김남주와 정준호를 사이에 두고 일과 사랑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역전의 여왕'은 '파란만장 커플' 황태희(김남주)-봉준수(정준호)를 비롯해 백여진, 구용식(박시후), 한상무(하유미) 등이 퀸즈그룹을 배경으로 출세 만세를 부르짖는 직장잔혹사, 원더우먼보다 더 힘이 세야하는 워킹우먼, 회사 내의 카스트제도 등 직장인들의 생생 체험 현장을 담아낼 예정.
특히 채정안이 맡은 백여진은 아름다운 외모와 황홀한 웃음으로 주위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능력을 발휘, 결국 한상무(하유미)의 비호 아래 실력파 '골드미스' 김남주를 제치고 팀장의 자리를 꿰차는, 소위 '출세 만세형' 인물이다.
극중 백여진을 통해 직장인들의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는 채정안은 "연예인의 생활은 직장인의 생활과 많이 다르다. 인사 열심히 하는 것 정도밖에는 처세랄 게 없다. 하지만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다보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직장생활을 느끼게 된다. 나 같으면 숨이 막혀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 같다"며 "다만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맞추는 오락부장으로서 실력을 발휘하며 근근이 살아남았을 것 같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역전의 여왕'에서는 한상무-황태희-백여진 등 여자 캐릭터들 사이에 벌어지는 암투와 라이벌 관계도 등장하는 상황. 특히 백여진은 라이벌 황태희를 떨어뜨리기 위해 갖은 권모술수를 부린다.
이에 대해 채정안은 "실제로는 라이벌로 생각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라이벌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일등하는 사람이 부러워 본 적도 없고, 외모에서도 특별히 신경 쓰이는 여자가 없다"며 "오히려 예쁜 여자들을 좋아한다. 작품을 통해 황태희라는 라이벌을 만났지만, 막상 남주 언니를 촬영장에서 만나면 너무 재밌고 좋아서, 그 감정을 까맣게 잊게 될 때도 있다"고 전했다.
한상무의 호감을 얻어 라이벌 황태희를 무너뜨리는, ‘역전의 순간’을 만끽하게 될 백여진 역을 맡았지만 정작 채정안은 "지금까지는 특별히 복수나 역전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단지, 일에 있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때문에 대중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그게 역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채정안은 지금 이 순간도 회사 내에서 치열한 삶의 순간을 보내고 있을 직장인들을 향해 "일단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인생은 치열하게 경험했을 때 성숙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보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인생의 '역전'이 올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한 순간을 누리게 되는 통쾌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 힘도 빽도 없지만 생에 대한 애착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부의 파란만장 생존기가 담겨질 예정이다.
bonbon@osen.co.kr
<사진> 유니온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