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
19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밤 중국 쯔보 스포츠센터서 열린 북한과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준결승전서 0-2로 패했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아시아에 4장의 티켓이 배정된 2011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티켓을 따내며 5회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한국대표팀을 이끈 이광종 감독은 경기 후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조금 무거운 감이 있었고 실수도 많이 저질렀다"며 경기 총평을 한 후"하지만 북한전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북한의 윤정수 감독은 준결승전에 대해 "선수들은 주어진 전략에 따라 잘 움직였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같은 날 열린 준결승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물리친 호주와 오는 17일 결승전을 갖는다. 북한은 2006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에 대해 윤 감독은 "모든 경기가 같을 수 없어 호주와 경기를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수 감독은 "준결승 때 우리 팀을 응원해준 중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호주와 결승전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준비할 것이다"고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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