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여신' 김혜수가 MBC 수목극 살리기에 나선다.
KBS, SBS에서 밀리며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MBC는 그동안 이민호, 소지섭, 김현중 카드를 내세웠지만, 두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한 건 이민호의 '개인의 취향' 뿐이다. 이후 톱스타라는 이름값이 무색하게 5% 안팎의 시청률을 줄곧 기록, 수렁에 빠져있다.
김현중 다음 카드는 남자배우가 아닌 김혜수. 원톱을 맡을 수 있는 충무로의 몇안되는 여배우인 김혜수는 지난해 '스타일'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 컴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즐거운 나의집'으로 1여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은 김혜수는 자신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황신혜과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지만 김혜수의 새로운 도전이 순탄치만은 않을 예정. 오히려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다. 안방에서 불패신화를 펼치고 있는 고현정이 버티고 있기 때문. 고현정의 첫 여성 대통령 이야기 '대물'이 2회 만에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대박' 드라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송계 안팎에 비상한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MBC에서 내세운 김혜수가 카드가 '대물'과의 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굴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수목극을 두자리수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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