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는 참 보기 어려운데 드라마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 바로 재벌이다.
가난한 여주인공, 남주인공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멋진 재벌들, 드라마에 있으면 재미있는 '잇 아이템'이다.
과거의 많은 드라마들이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지만 마음 한구석 아픔을 갖고 있는 재벌들이 상대적으로 물질적으로는 부족하지만 가슴 가득 사랑을 가진 인물과 사랑을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는 내용을 그렸다. 지금 방송 중인 드라마만 봐도 그렇다.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는 만보건설 회장 황태섭(이덕화)과 그에 못잖은 쟁쟁한 부를 가진 이들이 나온다. 그의 딸 황정연(박진희)은 강모(이범수)가 아무 것도 손에 가진 것 없던 시절부터 그를 사랑한다.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일본에서 금융업과 요식업으로 성공한 교포의 딸이자 제주도 리조트 대표인 아라(장미희)가 등장해 냉철한 이성과 실력을 가진 병준(김상중)과 사랑에 빠진다.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도 재계 랭킹 10위권안에 드는 산호그룹 회장 김명환(최일화)이 등장한다. '대물'이 최초의 여자대통령이 되는 서혜림(고현정)의 이야기를 그리는 만큼 정, 재계의 막강한 부를 가진 이들과 그들이 생활하는 곳이 그려지며 볼거리를 더한다.
KBS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 비'에서도 국제적인 선박 사업가로 막강한 재력을 자랑하는 카이(다니엘 헤니)가 등장해 여심을 흔단다. 카이는 그 막강한 재력과 사랑의 힘으로 진이(이나영)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도 재벌가의 아들 이강석(서지석)이 등장해 가난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꿈을 잃지 않는 진진(배두나)을 사랑한다.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도 정인재단내의 병원과 학교를 단기간 내에 국내 굴지의 규모로 키워낸 문정호(박상원)가 드라마의 주축이 된다. 그는 넉넉한 부만큼 넓은 인품을 자랑하며 미 중년으로서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MBC '욕망의 불꽃'에서도 역시 순수한 영혼을 가진 재벌 그룹의 아들 민재(유승호)가 등장해 사랑하는 여인의 추악한 과거까지도 모두 감싸안는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다.
지금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방송될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도 재력되고 외모 되는 멋진 두 남자가 출연한다. 현빈은 까칠한 백화점 오너 주원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윤상현은 한류열풍을 이끄는 가수 오스카 역을 맡았다. 윤상현이 맡은 오스카는 완벽한 외모와 재벌 3세라는 프리미엄으로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 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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