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지 않아 괴로운 관절통증, 관절내시경 선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15 11: 26

▶관절통증 원인검사부터 치료까지… 관절내시경으로 한번에 OK
[건강칼럼] “관절이 아픈데 X-ray를 찍어도 원인이 안 나타납니다. 무릎은 계속 아픈데 원인을 모르니 어찌해야 하나요?”
“관절통증을 오래 앓아왔는데 낫지 않아 답답합니다. 약도 먹고 주사도 맞아봤지만 그때만 낫는 듯 싶다가도 또 다시 아픕니다. 지긋지긋한 통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이 없을까요?”

관절이 아픈데 원인이 뭔지 몰라 여러 정형외과를 전전하다가 통증이 갈수록 악화되는 환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낫지 않는 관절통증 때문에 약을 장기간 먹다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주사요법으로 병이 악화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관절통증은 정확한 원인 검사와 그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정형외과에서는 환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관절통증에 시달리거나 심각한 관절질환이 있을 때 관절내시경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내시경이라고 하면 상당수의 환자들이 어렵게만 느끼기 마련인데, 관절내시경은 증상이 심한 관절통증을 앓는 환자들에게 좋은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정형외과에서 활용하는 관절내시경… 관절통증 원인 찾고 치료까지
관절내시경은 직경 2~5mm의 소형비디오카메라가 달린 의료기구다. 이것을 피부에 삽입하면 관절을 모니터로 보면서 관절통증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정형외과에서는 관절내시경으로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한데 관절내시경 수술이라고 부른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자의 관절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은 후 손상된 물렁뼈를 제거하고 다듬거나 꿰매 잇는 등의 방법이다.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병률 높은 퇴행성관절염은 약물이 듣지 않을 경우 관절이 닳은 부위나 돋아난 골극을 긁어내거나 다듬는 수술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뿐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성관절염, 십자인대파열, 반월상연골파열, 연골연화증, 발목염좌, 오십견, 어깨힘줄파열, 석회화건염 등 대부분의 관절질환에서 관절내시경 수술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병의 원인 자체를 해결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 이후에는 고통스러운 관절통증이 개선되고 관절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관절내시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골이 일부 재생되는데 이때 재생되는 연골은 원래의 유리연골이 아닌 섬유연골이라 유동성은 기존에 비해 덜하지만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을 충분히 견딜 정도로 단단하다.
이러한 관절내시경 수술 후에는 통증이 적고 출혈이나 상처가 덜하다. 환자의 상태와 수술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분마취를 실시하기 때문에 수술 중 환자가 의사에게 설명을 듣고 대화도 가능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또 수술 후 감염이나 후유증 위험이 적다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숙련된 의사가 실시할수록 이러한 위험성은 거의 없을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관절내시경 수술을 실시해 남다른 치료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정형외과 의사를 찾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는 가장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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