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김성근, "아직 긴장감 들지 않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0.15 16: 10

"아직 긴장감이 들지 않는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맞이한 김성근(68) SK 와이번스 감독이 담담한 1차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숙면을 취했냐는 물음에 "약 먹고 잘 잤다. '승리의 약'을 먹었다"고 밝혔다. 새벽 2시 20분부터 3시까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짜느라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것을 우회적으로 한 말이었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또 1차전에 앞선 소감을 묻자 "전혀 감각이 없다"면서 어떻게든 감각을 돌리려고 하는데 되지 않는다. 너무 편하다"고 웃었다.
실제로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다. 또 김 감독은 7차전을 예상한 것에 대해 "우리와 상대의 투수 로테이션을 계산해서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1선발 김광현 이후 로테이션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SK 야구는 유동적이다. 고정적이었을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고효준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데 대해서도 "없어서 포볼이 없어졌다. 마지막까지 고심했으나 너무 좋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빨리 엔트리를 제시하라는 바람에 바뀐 것이 많다. 지금 엔트리를 내라고 했으면 적어도 3~4명은 바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7년에 비해 투수 로테이션이 나쁘다"면서 "당시에는 채병룡, 로마노, 레이번, 김광현, 송은범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군대가고 집에 가버렸다"고 농담을 섞으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를 복기하면서는 "플레이오프 경기가 그렇게 박빙 승부를 펼친 이유는 실책 때문이었다. 결과는 접전이라 흥미가 있었으나 정작 내용은 실책 투성이었다"면서 한국시리즈 준비 동안 수비 훈련에 치중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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