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논란 '욕망의불꽃', '김탁구'와 행보 비슷...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15 16: 20

MBC 새 주말극 '욕망의 불꽃'의 행보가 심상찮다.
방송 첫회부터 강간, 강간방조 및 납치 등 '막장' 논란으로 화제가 되더니 신은경을 비롯한 중견들과 아역들의 호연, 폭풍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는 시청률 50%에 육박했던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비슷한 행보다. '김탁구' 역시 초반 납치, 강간 등의 설정으로 막장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전인화 등의 중견들의 안정된 연기와 아역들의 호연으로 막장 논란을 불식시켰다.

초반 10%대에 머물던 시청률은 이후 '월드컵'이라는 호재를 만나며 당시 엎치락뒤치락했던 SBS '나쁜 남자'가 월드컵 경기로 주춤한 사이 20%대에 진입, 승승장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회에서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욕망의 불꽃' 역시 4회만에 10%대 중반에 진입, 어떤 계기만 마련된다면 20%대에도 훌쩍 올라설 기세다.
이외에도 자신의 욕망의 위해 주변환경 뿐 아니라 사람까지 콘트롤 하려는 전인화와 신은경의 캐릭터도 많이 닮아있다.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김탁구'의 전인화를 공공의 적 삼았듯 신은경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시대극이라는 공통점도 이들 드라마의 행보를 비슷하게 한다. 주시청층이라고 할 수 있는 중년시청자들에게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TV 앞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
한가족의 애증과 권력에의 욕망 등을 다루고 있는 '욕망의 불꽃'. "욕하면서도 보게된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느 정도까지 이끌어올릴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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