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으면 의심받아요. 정보교환 한다고".
SK 조동화(29)가 사상 첫 형제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조동찬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동생 조동찬과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동생이랑 같이 있으면 정보교환한다고 의심받는다"며 승부를 앞두고 조심스런 자세를 보였다.
조동화는 전날 부모님과 함께 가족식사를 했다며 "부모님께서 나보다 동찬이를 더 신경쓰는 것 같다. 나한테 한 번 말할 때 동찬이한테 3~4번은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동생이 국가대표라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며 농을 던졌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서는 SK가 유리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두 팀 다 응원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보시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조동화와 조동찬은 프로야구 29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형제 선수들로 기록됐다. 과연 이들이 한국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또 형제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할지 이래저래 관심이 모아지는 대결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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