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이영욱, "도루하기엔 두산보다 SK가 편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15 17: 17

"오히려 두산보다 낫죠".
'삼성의 발' 이영욱(25)이 SK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영욱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도루하기에는 두산보다 오히려 SK가 낫다"며 도루에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욱은 올해 3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공동 7위에 오른 준족이다.
이영욱은 SK 안방마님 박경완에 대해 "어깨는 강하지 않은데 눈치가 굉장히 빠르시다. 도루를 견제할 때 타이밍을 잘 잡아낸다"고 치켜세우면서도 "시즌 때 SK를 상대로 많이 뛰었다. 박경완 선배는 어깨가 강하지 않다. 오히려 도루하기에는 두산보다는 SK가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영욱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도루가 하나도 없었다.

사실 박경완은 올해 도루저지율 3할5푼2리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오른 강견이다. 그러나 삼성전에는 유독 약했다. 16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동안 7차례밖에 저지하지 못했다. 삼성전 도루성공률이 3할4리. 특히 이영욱은 SK전에서 5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 중 4개를 박경완이 포수마스크를 쓸 때 뺏어낸 것이다. 이영욱이 남다른 자신감을 보일 만한 근거.
이영욱의 남다른 자신감이 과연 한국시리즈 1차전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영욱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당당히 선발 출장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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