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KS 신기록' 김광현, '아깝다! 8타자 연속K'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15 18: 59

SK 선발 김광현(22)이 아깝게 포스트시즌 연속타자 탈삼진 기록을 놓쳤다.
김광현은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 기록. 종전 2004년 10월28일 현대 김수경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기록한 5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넘었다.
김광현은 1회 두 번째 타자 김상수를 헛스윙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이어 3번 박석민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2회 선두타자 4번 최형우를 9구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뒤 진갑용-신명철마저 차례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 첫 타자 강봉규도 헛스윙 삼진.

6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한국시리즈 기록을 달성한 김광현은 그러나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에는 아깝게 실패했다. 6타자 연속으로 삼진을 잡은 후 맞이한 8번 이영욱에게 그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기록이 끊기고 말았다. 내심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을 노린 김광현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 기록은 삼성을 이끌고 있는 선동렬 감독이 갖고 있다. 선 감독은 해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지난 1989년 10월17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벌어진 태평양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타자 연속으로 탈삼진을 잡았다. 김광현은 아쉽게 2개 차이로 포스트시즌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편 김광현은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노히트노런의 쾌투를 벌이고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롯데 박동희가 1991년 9월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기록한 16개가 최고.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 선동렬이 1988년 10월1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빙그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4개를 기록한 것이 최다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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