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제구난조' 권혁, 또 다시 볼넷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15 20: 13

삼성의 '특급 좌완' 권혁(27)이 또 한 번 아쉬움이 남는 피칭을 펼쳤다.
권혁은 15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회 무사 1루에서 선발 팀 레딩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그러나 2번 좌타자 박재상에게 볼 4개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곧바로 강판됐다. 최고 147km 빠른 공을 뿌렸지만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벗어나는 볼이었다.
권혁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4개를 남발하며 고전한 바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지만, 1차전부터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총 36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3개밖에 되지 않는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36.1%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예기치 못한 보크를 범하며 꼬인 실타래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 9타자를 상대로 무려 5개의 볼넷을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잡히지 않고 있다. 권혁에게는 잔혹한 가을이 아닐 수 없다.
삼성은 권혁이 제구 난조를 보이자 곧바로 권오준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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