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공백을 무색케 한 투수들의 'K 본능'이 발휘되었다. SK 와이번스가 역대 한국시리즈 1경기 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SK 투수진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총 1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9-5 승리를 맛보았다. 특히 이날 SK는 1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정규이닝 기준 한국시리즈 사상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기록했다.

선발 김광현이 한국시리즈 개인 투수 최다 기록인 6타자 연속 탈삼진을 올리는 등 4⅔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뒤 물러났다. 뒤를 이은 필승 계투 정우람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하기는 했으나 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진 릴레이에 적립을 이어갔고 정대현이 또 하나를 더했다.
좌완 전병두가 평소의 그 답지 않게 무탈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송은범이 2개의 탈삼진을 더하며 정규 9이닝을 마친 SK 5투수들의 탈삼진 총계는 16개. 이는 연장전 돌입 없이 9이닝 기준으로 했을 때 단일 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farinelli@osen.co.kr
<사진> 15일 오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3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2번 김상수 부터 7번 강봉규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있다. /spjj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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