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표 꼴찌' 허각, 장재인 잡은 비결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16 00: 56

‘슈퍼스타K 2’ 톱 3 중 한 명인 허각이 준결승전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에 힘입어 첫 번째 합격자가 됐다.
15일 밤 11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치러진 ‘슈퍼스타K 2’에서는 장재인, 존박, 허각 등 최종 3인의 다섯 번째 본선 무대가 열렸다. 이들 세 사람은 ‘대중이 직접 선택한 곡을 멋지게 소화하라’는 미션 아래 자웅을 겨뤘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엠넷닷컴에서 실시된 미션 곡 지정 투표 결과, 이날 장재인은 박혜경의 ‘레몬 트리(Lemon Tree)’를, 존박은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허각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지정곡으로 받아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무대 구성부터 콘셉트까지 공연 전반을 톱 3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허각은 ‘하늘을 달리다’를 통해 이전까지 보여줬던 부드럽고 감미로운 분위기를 뛰어 넘어 파워풀한 보이스를 강조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 깔끔한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노래를 들은 이승철은 “가사 전달이 좋았다. 오늘 의상도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이 많은 관중 속에 자유롭게 모든 것을 쏟아내는 느낌들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93점을 줬다.   
이와 함께 엄정화는 “노래를 박력 있게 잘 불렀다”면서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할 만한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고 평했다. 그렇지만 98점이라는 가장 높은 점수를 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종신 역시 “오늘 무대가 이제까지 봤던 것 중 제일 좋았다”며 96점을 선사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허각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얻은 점수는 287점. 2위 장재인과 비교해 단 2점이 높은 수치였다. 비록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 꼴찌를 기록했으나 높은 심사위원 점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 덕분에 그는 존박과 함께 결승 진출의 영예를 안게 됐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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